
19세기의 리스트, 21세기의 선우예권
by 이예진 | 2026.05.24
클래식에도 아이돌이 존재한다면 그 시초는 바로 리스트다. 19세기 최초의 스타 피아니스트. 뛰어난 음악성 뿐만 아니라 수려한 외모에 손가락도 길었다. 그에게 마음을 뺏긴 팬덤을 일컬어 ‘리스트 마니아’(Lisztomania)라고 불렀다. 마치 마이클 잭슨의 장갑처럼, 리스트의 장갑은 팬들의 실랑이에 찢어졌고, 급기야 그가 연주하다 끊어진 피아노의 현(絃)은 목걸이로 만들어졌다. 투어도 돌았다. 오늘날 우리가 ‘리사이틀’이라고 부르는 형식을 정착시킨 인물이다. 1840년대를 중심으로 유럽 주요 도시와 러시아를 순회했다. 그야말로 스타






















강지원
★ 3.5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