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의 온도는 왜 우에다 쇼지의 모래언덕을 닮았을까
by 이예진 | 2026.01.30
부드럽게 부는 모래바람을 닮은 첫 소절이다. 온음계로 흐르다 반음계에 도달하는 멜로디는 아련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도 그 결론을 유예한다.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 코드로 운을 떼는 신시사이저 소리에 1990년대의 감각이 되살아난다. 마지막 아날로그 시대였던 이 시기 가요는 기다림과 회상이 주요 정서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계류된(suspended) 코드, 부유하는 텐션음, 긴 패드음과 지연된 해결로 드러난다. 이는 즉각적인 해소와 명료함을 중시하는 2000년대 이후 디지털 환경과 대비된다.






















강혁 - *^^K
★ 3.0 / 5.0